1학년

 

더보기

[내가 보여?]

 

“엥, 잠시만. 배운거랑 달라…”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뻣뻣한 보라색 머리칼과, 눈을 덮을만큼 수북한 앞머리.

옆머리는 얼굴을 덮고 감싸는 모양새이나 어깨 밑으로 처지는 길이로 한가닥씩 뻗어내렸다.

전반적으로 잔머리가 많이 튀어나온 모습이다. 다만 이는 호그와트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독립하게 된 영향으로 자기관리를 못한게 원인인듯.

치마 교복을 착용한다. 기장은 무릎 위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니삭스를 착용했다.

교복을 딱히 단정히 입는 스타일은 아닌 양, 치마 기장이 때때로 변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가끔 카디건을 허리춤에 묶고 다니기까지 하니 말 다 한 셈이다.

 

이름 

아멜리아 러브 밀턴 / Amelia Love Milton




나이

11세




신장 / 체중

132cm / 30kg




국적

영국



혈통

MB



성격 

[학구열][배우고자 하는 의지][열성적인]

아멜리아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다름아닌 배우고자 하는 의지이다.

마법사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으니 그런 면모가 더더욱 노골적으로 보였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건 알아야만 직성이 풀렸고, 이해하지 못하는게 있으면 이해할때까지 묻고, 공부하고, 찾아봐야만 밤에 잠자리에 들 수 있다.

 

그렇다고 딱히 노력파인 것은 아니고, 제가 흥미를 가진 일부 부문에서만 학구열이 샘솟는다나. 그가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다른 공통과목 등에 쏟았다면 7학년때의 NEWT따윈 식은 죽 먹기일 텐데도…

그럼에도 그와 조금 말을 섞어본 사람들은, 그가 호기심을 품기만 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단걸 알고선 그가 학구열이 높은 사람이 맞다고 본다나.

 

일평생 머글사회에서 살아온 그이기 때문에, 마법사 사회엔 관심이 많고 흥미분야이다. 그러나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알려준다고 하면 곧잘 물 것이다.



[말이 많은][대화하길 좋아하는]

정확히는 말재주가 좋고 대화를 이끈다기보단 제 호기심이 동하는 주제로 말을 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피곤해질때까지 계속 물어보고 질문하고 거기에 제 의견을 더해 답하는 것이다. 사람 피곤해지는 성격이고 이게 친구와의 대화인지 공적인 곳에서의 토론인지 헷갈려지기 시작한다. 그래 너 잘났다 가서 정치해라, 같은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고작 11살의 어린아이이니 말재주가 좋지도 않고, 아직 세상경험도 마법사에 대한 지식도 모자란 그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썬 멋대로 토론을 걸어놓곤 제 쪽에서 대화 주제가 끊어질지도 모른다.



[직설적인][미련한][속내를 감추지 않는][제멋대로]

거짓말을 못 한다.

아첨도 못 하고 입에 바른 말도 못 하고 연기도 못 한다. 자질이 끔찍하게 없다.

가볍게 든 생각을 저도 모르게 입에 담고 있고, 눈치껏 말해선 안 되는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내뱉어 화를 사기도 한다.

언젠가는 대머리 교수에게 어쩌다 머리가 벗겨졌냐고 물어봐서 주변 어른들이 웃음을 간신히 참아야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진짠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정의로운][세상을 위하는][꿈이 큰]

그런 아이에게 장래희망을 묻는다면, ‘이상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한다.

흔히 이 나잇대의 평범한 아이가 쉽게 할 만한 말이니 특이사항씩이나 될 건 없으려나.



[호의적인]

…저런 성격임에도 그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호의적이고 친절하며, 베풀고자 하는 사려깊은 성격을 띄고 있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기에 당연한 것이기도 하며, 저런 성격임에도 그가 친우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이기도 하다.

학구열이 지나치게 강하고 말도 많고 직설적이지만 친구를 위하려는 마음가짐과 웃는 얼굴이 좋다는 본심으로 사람을 대하려 든다. 어제 싸운 사람과도 곧잘 화해하려 애쓴다.





지팡이

사시나무 / 용의 심근 / 14인치



기타

생일: 12/15. 눈이 소복히 내린 날에 가족들과 이웃들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다.

 

가족관계: 영국에서 장난감 공장을 소유한 부친과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모친이 있다. 그 밑으론 세살 어린 동생 [에밀리 L. 밀턴]이 있고, 반려로써 고양이 [케빈]을 두고 있다. 친척들도 모두 상류층에 집에는 사용인이 두자릿수만큼 있고 심지어는 아멜에겐 개인 가정교사까지 있다. 그만큼 가정은 굉장히 풍요로워 두 자식에게 차고 넘치게 서포트를 해줄 수 있다고.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아멜과 에밀리 둘 다 취직따위 하지 않아도 여생을 보낼 수 있다.)

밀턴 가는 서로를 크게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는 친밀한 관계이다. 한편 마법에 대해서는 일절 알지 못했던, 정말 평범한 영국의 머글들이다.

현 시점, 당연한 거지만 아멜리아의 부모는 마법사 세계에 대해 아주 조금 알고 있다. 비밀법령으로 꽤나 엄중히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걸 알진 못하지만, 적어도 이런 시대에 편지 따위로 소식을 받는 것이나 굳이 영국의 화폐를 갈레온으로 환전하는 것에는 위화감을 안 느낄 만큼은. 그리고 아이를 안심하고 머글사회에 일절 알려지지 않은 학교로 보내고, 이를 지인들이 이상히 여기지 않도록 말할 수 있는 만큼은.

 

호그와트: 평범하게 잘 살던 그가 학교 등교시간에 마법처럼 딱 눈이 떠지는 미라클모닝을 보내곤, 집에 돌아왔더니 제 방 창문에 끼워진 편지를 보았을 뿐이다. 호그와트가 뭐하는 곳인지, 애초에 마법사라는게 있기는 한건지 알지 못했지만, 아 아무튼 내가 마법사라잖아 엄마 아빠! 나, 가보고 싶어! …라고 억지를 부렸다. 뒷감당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게 틀림없다.

다행히도 그의 집안은 유복했고, 충분히 영국의 화폐로 많은 갈레온을 환전해올 수 있기 때문에 호그와트에서도 풍족한 삶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 그리고 또한 운이 좋게도 그의 가족들은 마법사에 대한 책들을 그를 위해 여럿 마련했는데, 물론 대부분은 전승 따위를 엮은 가짜에 불과했지만 일부가 진짜 호그와트에 대한 것이었다.

그 책들을 전부 외워버린 결과 그는 운좋게도 호그와트 입학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이런 연유로, 어느것이 진짜 마법사 이야기고 어느것이 전설 속 이야기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다 외워버렸으니까.

 

성적: …그럼에도, 아이의 성적 자체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당연했다. 태생 머글인 머글본 아이가 재능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진짜 마법사들에 비해 뭐 얼마나 잘 하겠는가. 이론을 외우는거라면 어떻게든 해내겠지만, 실전에서는 아무래도 약할수밖에 없었다.

 

기타 TMI:

-애칭은 [아멜]. 초면부터 이렇게 불려도 일절 신경쓰지 않는다. 그의 머글사회 지인들은 모두 그를 그렇게 불렀기 때문에.

-소심하지만 의외로 겁은 없는 편이다. 귀신의 집 따위에 집어넣으면 ‘어, 거기서 놀라야 했어…?’같은 반응일 것이고, 호랑이 우리에 들어가게 되면 그 호랑이에게 덥썩 손을 내밀테다. 그렇다고 그런 자극적인 취미를 가진건 또 아니지만.

-머글사회에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 호그와트에 와서도 그들에게 편지를 계속해서 보내려 애쓴다고. 모든 편지가 닿는것도 아니고, 요즘같은 시대에 왜 편지로 소식을 보내냐는 핀잔도 듣는다. 그, 어쩔수가 없어… 전자기기, 고장나더라…

-집은 유복하지만 딱히 금전감각이 이상하진 않다. 평범한 영국의 소시민 정도. 특유의 학구열로 남에게 일을 떠넘기는 일도 적어서 얼핏 보면 부잣집인줄 모를 수도 있다.

 

7학년

 

더보기

[ 호그와트의 유령 ]



“ 옳게 사고하자, 미련하게 주먹질 하지 말고… ”

 

외관

조금은 머리가 가라앉을까 싶을만큼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너저분한 자색머리, 정돈되지 않은 모습…

현재의 그가 어린시절처럼 실력이 서툴리는 없을테고, 외관 정리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에 가깝겠다. 내킬때 묶고 내킬때 풀고 내킬때 자른다. 반묶음을 그나마 선호하던가.

이를 증명하듯, 얼굴을 포함 옷 밖에 드러난 맨살엔 전반적으로 상처가 나 있고, 이를 밴드 따위로 덮어두었다.

왼쪽 눈 밑의 눈물점, 세로로 길게 갈라진 동공과 백색 눈. 보통의 특징은 달라진 바가 없다. 약간 앞머리는 짧아졌나…

아, 머리에 흰색 리본을 달고 다니던데. 대단한 특이사항은 아니겠다.

 

망토의 행방이 매번 다르다. 허리춤에 묶여있는가 하면 돗자리 대신으로 쓰기도 하고, 모자만 정수리에 걸고 다니기도 하고. 그래도 교복 자체를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교칙 위반이잖아?)

 

그 외의 특징이라면, 상시 무언가를 들고 다닌단것 정도일까.

비눗방울 총이나 탱탱볼같은 사소한 물건부터 시작해, 정말 가끔은 스파클러같은 물건까지.

으음, 아무튼, 머글의 물건이 늘어난건 확실하다.






이름 

아멜리아 러브 밀턴 / Amelia Love Milton




나이

17세

 

신장 / 체중

171cm / 57kg




국적 

영국



 

혈통

MB




성격 

[소심한][순진한][잘 속는]

일단, 소심하던 아멜리아의 모습은 이제 없다고 보아도 좋겠다.

호그와트에 온지 몇년째던가. 이젠 가짜지식을 알고 어리버리하던 모습도, 가능성을 열어두며 잘 속던 모습도, 제멋대로의 망상속에 빠지던 모습도 없다.

마법도 요정도 모든게 실존하는 세계와, 그것을 대체할 과학이 존재하는 세계를 오가며 각자의 특징과 모습을 제대로 관찰했다. 특유의 학구열로.

그러니 이젠 완전히 적응했다, 이런 세계에.




[정의로운][윤리 중시][평등하게, 공평하게, 옳게]

아멜리아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 분명 그것은 정의이다. 나쁜 놈들 혼내준다 하던 시절과 변하지 않았다.

정의, 즉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핍박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당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억지력.

스스로가 그러한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써 두고 있다. 그러니까… ‘좋은 사람’이 되는것.




[비판적 사고][직설적][반사회적][계몽사상]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아멜리아 밀턴, 머글 출신. 현재의 머글 사회엔 혈통차별이 없고 없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마법사들이 저들의 사회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듯이, 머글들도 저들의 사회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니 그의 입장으론 마법사 사회에 만연한 혈통주의 사상은 옳지 못한 것이었다.

 

조금 더 성가지게도, 그의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머글 사회와 마법사 사회를 가리지 않고 각종 그릇된 문화와 옳지 못한 법, 잘못된 사상을 전부 부정한다. 이를테면 멋대로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개인의 인성 문제나, 가난한 사람을 굶게 하는 사회 흐름이나, 부자이고 귀족인 사람을 감싸는 문화나,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법 따위의 것들. 이건 어느쪽 사회에서도 문제가 되는 사안이지 않은가.

그는 그 모든것을 비판한다.

있어선 안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이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 너 가서 정치해라 싶게 말을 하던 아이는 정말로 이런 사람으로 크고 만 것이다.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고밖엔 할 말이 없다.

게다가 그 사상을 숨기지를 않으니, 호그와트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겠다.





[꽤나 가벼운][눈높이][차근차근]

물론 그는 그릇된 사회에서 자란 구성원들이 으레 그릇된 사상을 띄게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를 다짜고짜 탓하는건 옳지 못한 일이지 않겠는가.

거기다 제 사상을 내밀어봤자 자신은 한낱 머글의 호그와트생. 뭐 자기가 그리 대단하다고 다른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주겠나. 

제 주장은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은 자신의 성격이 급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돌려서 자기 의견을 표출하고자 힘쓴다. 그래, 내가 유령이 아닌 이상 이정도 말하면 알아주겠지.

 

그가 들고 다니는 장난감들로 머글 물건에의 여러 편견들을 없애고, 머글인 자신이 퀴디치 선수임을 어필하여 생각보다 마법은 대단한게 아님을 내보이고자 하고, 꽤나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 혈통따위 가계도의 영문에 불과하단걸 보이고자 한다.

 

거기에 그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어두운 편은 아니었다. 조금 나사가 풀려있고 시야가 멀리 떨어져있기야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 앞에서까지 매 순간 계몽시켜야만 한다, 하는 의무감에 사로잡히진 않는다.

 

즉 그는, 계몽사상에 빠져 정의를 부르짖는 시대를 잘못 태어난 머글 태생의 반푼이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로써 가볍고 장난스런 대화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계몽기계가 아니다. 아멜리아 밀턴이라는 인격체이다.



그걸 다 떠나서 그는 원체 교칙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핀트 나간 짓을 태연히 하는, 조금 장난을 칠 줄 아는 성격이었을 것이다.

그의 이상행동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모으기 위한 것이니, 관중을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학구열][배우고자 하는 의지][나는 무엇이 모자라지?]

또한 저러한 사상을 가진 그가 저만의 세계에 빠져 잘못되지 않기 위해선, 계속해서 스스로를 고찰하고 돌아보아야만 한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를 아직 놓지 않았다. 이를테면 인간 윤리라던가, 법률이라던가, 질서, 정의, 기타 철학 부문.

여전히 그는 토론을 좋아하고, 자신의 의견과 상대의 의견을 나누는걸 좋아한다. 정확히는 그 과정으로 자신이 미처 돌아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는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저도 모르게 제가 빠져있던 딜레마를 찾는다면… 주먹다짐이나 하는 지금보다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이 되고, 모두가 나의 말을 들어주려나. 하는 사고이리라.




[자기파괴적][스스로를 돌보지 않는][폭력적인]

이런 식으로 그의 모든 사고와 정신은 사회, 사람, 계몽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니 그 스스로를 가꾸지 않게 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

여러가지 사건으로 호그와트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 여러 일을 겪게 되었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은 제 사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다. (깊게 신경써봐야 인류애가 사라지기도 하고…)

좋게 말하자면 시선이 저 하늘 너머를 향해 있었고, 나쁘게 말하자면 나사가 두어개는 풀려 있었다.

몸에 상처가 슬쩍 늘어도 모르지 않을까 싶을 만큼이나 제 몸을 방치하는 경향이 강하다. 뭐, 몸뚱이 정도야 알아서 나을건데 뭐…




[그럼에도…]

오해하지 말하야 할 것을 첨언하자면, 아멜리아 러브 밀턴은 순혈을 박해하고 머글을 편애하거나, 순혈에게 악담을 다짜고짜 쏟지 않는다. 그 모든 것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법사들도 머글들도 서로 바뀌어야만 하고, 자신은 이를 조금 빨리 깨달았다고 여기는 정도이다.

 

또한, 그는 호그와트생들을 자신의 동문으로써, 그러니까 친구로써 여기고 있다.

호그와트에 입학해 마법사 사회를 접해서 이렇게 큰게 아니다. 그는 어차피 이런, 반사회적인 사람으로 컸을 것이다. 그것이 그의 천성일 지어니.

지금 그가 호그와트행 열차를 타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대도, 그는 열차 안으로 발을 옮기겠지.

 




기타

[간단한 타임라인]

2학년: 호그와트와 마법사 세계에 적응했다.

 

3학년 입학 전: 마법사 사회의 부당함을 깨닫고, 이를 해결하는 멋진 마법사가 될거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니… 이쪽, 머글사회도 별 다른거 없네? 응?

 

이후, 4학년 겨울방학까지: 호그와트에 머글의 장난감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어때 이거, 재미있어 보이지? 이런 물건도 있어! 마법도 정말 황홀하지만 이런 과학기술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응? 이런 식으로… 조금이나마 순혈주의사상에 자연스레 자기네 문화를 침투시켜보자는 심산이었다.

머글사회 쪽도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으나, 이쪽은 국제비밀조령이 있어서… 기회는 호시탐탐 노린 모양이지만, 아무래도 저것 때문에 이쪽의 정보나 물건을 유출시킬수가 없었다.



4학년 겨울방학: 국제비밀법령을 위반했다.

이 사건으로 마법부에 불려가고, 꽤 심하게 혼이 났다는 모양으로.

무슨 짓을 했냐는 말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 ‘다 큰 어른이 불의를 저지르기에 혼내줬는데 실수로 마법을 쓰고 말았다. 사람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 계몽사상을 숨기지 않아 적을 애초에 많이 만든것을 포함해 위의 국제비밀조약 위반 건까지 여러모로 그는 사고를 많이 쳤다.

2,3학년 시절에도 특유의 사상으로, 그러니까… 어느 정도 반동분자로써 분류되었으나, 4학년 겨울방학 이후의 국제비밀조령 위반 건을 트리거로 노골적인 원색적 시선을 받게 되었다.

 

걸려오는 싸움을 피하지 않고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탓에 여기저기에 싸우다 다친 모습으로 드러난지는 오래되었다. 그래도 작년… 6학년 즈음부터는 몸이 좀 단단해졌는지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진 않는것 같다. 물리면 같이 문다. 미친 개가 따로 없군.

 

O.W.L의 성적은. 머글학이 E, 그 외의 과목이 A와 F 수준에 그쳤다. (사실 F가 하나 더 많다.) 정확히는 4학년 겨울방학 이전까지는 그래도 수업을 잘 들은거 같은데, 이후부터 공부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게 되며 성적이 다같이 떨어진 즈낌일까.

한편 유독 재능있던 비행 마법에서는 여전히 두각을 보이고 있다. 3학년 봄부터 퀴디치 선발대회에 나가고선 퀴디치를 하게 되었다. 포지션은 몰이꾼.

(3학년때 시작한 이유는 뻔한거지만 그 이전에는 공을 치는것도 힘들었다.)



[신체]

나이를 먹고 몸도 여물었고 그럭저럭 튼튼해졌다. 키도 아마 이제 작은 편은 아니리라.

무엇보다도 꽤나 주먹이 매워져서 이제 함부로 맞으면 안 된다. 제대로 광견으로 자랐다. 사람한테 지팡이는 휘두르면 퇴학이니 주먹을 휘두르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이야 워낙 나약했으니 솜방망이 수준이었겠지만 지금은… 그도 한명의 어엿한 퀴디치 선발전 출신, 그것도 몰이꾼을 담당한 사람이어서. 지금 그가 제대로 휘두르는 주먹에 맞으면 큰일난다.



[장난감]

그의 아버지 회사에서 가져온 물건들이다. 비눗방울 총이나, 열면 깜짝 놀래키는 상자나, 칼 장난감을 꽂는 복불복 룰렛통, 스파클라, 야광 탱탱볼, 팽이 따위의 것들.



[기타 TMI]

-동생 에밀리는 아무 일 없이 학교에서 우수상을 받아오는 우등생이 되었다. 가족들의 사업도 기울거나 하지 않았고, 여전히 평안한 집안. 워낙 부자이다보니 세상이 조금 바뀌어도 생활이 바뀌는 일은 별로 없다는듯.

한편 케빈, 그러니까… 그의 반려묘는 아주 조금 날씬해졌다. 아멜리아가 방학때 집에 가면 계속 고양이의 편식을 고쳤다.

그리고 케비… 그의 반려 개구리. 등이나 어깨, 망토 모자 따위에 숨어 지낸다. 에밀리에게 많이 시달려서 힘들어 했다는듯.

 

-방학이 되면 매번 집에 돌아간다. 그러곤 새 장난감 등을 리필해서 돌아온다.

 

-청력이 꽤나 민감해졌다. 놀래키면 잘 놀란다. 아무래도 환경 상 신경이 곤두서있는 일이 많아서일까.

 

-취미생활로써 약간의 일탈행위가 추가되었다. 교수 몰래 장난치기라던가, 일부러 흠뻑 젖은 옷을 입고 등교한다던가, 학교 교정에 폭죽을 터뜨린다던가. 아무튼… 퇴학당하지 않을 수준의,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한다. 물론 남을 괴롭히는건 하지 않는다. 기껏 다쳐봐야 스스로만 다치는 것에 그치는… 조금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관심받고 싶은 사람이 하는 행동들.

여전히 비행을 하는것을 보면 은근히 남들 눈에 띄는걸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비행용 빗자루를 소지중이다. 당연히 퀴디치용으로 구매한것.

워낙 집이 부자라 제 물건에의 대단한 애착은 없어 빌려달라고 하면 선뜻 빌려준다.

 

성인-진공 전 (TW: 피에로 가면)

 

더보기

[ 직시하라, 이젠 내가 보일테니. ]

“ 아~ 죄송하네요? 기다린건 제가 아닐텐데. ”



외관

만화영화 따위를 자주 보는 아이에게 ‘괴도’를 그리라고 하면 딱 이런 모습일 것이다.

모노크롬 정장 복식에 약간의 장신구. 검정색 셔츠를 안에 덧대 입었고 다리 부근엔 벨트와 이어진 수프림 돈총(외관이 그리 보이지 않아 오해를 자주 산다. 노린듯…) 케이스가 붙어있다.

손목을 드러내는 반장갑, 그의 어깨를 화려히 장식한 망토. 꼴이 과한 검은 모자…

그리고 얼굴을 가린, 흰색과 검정색이 반반 섞여 디자인된 익살스런 가면까지. 누가 보아도 괴도와 같은 모습이 아닌가.

(궁금하진 않겠지만 뒷머리는… 잔머리가 삐져나오긴 했으나 모자 안 쪽으로 말아넣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어라, 그러고보니 백색의 머리칼이 일부 보이는것 같기도.)

정확히 짧게 서술하자면… 척 보기에 괴도같은 모양새라 할 수 있겠다.

괴도라는 존재는 왜 이런 틀에 박힌 옷을 입는가? 상징성이 목적이다. 멀리서 보아도 저건 괴도다, 하고 티가 나게 하기 위해서! 그리 생각하면 괴도라는 작자들은 어지간히도 관심종자일까.

혹은 제 존재를 각인시켜 하나의 상징이 되고 싶은 꼴일까.

 

 

이름 

팬텀 리브레 / Phantom Libre

“뭐 이렇게 알려져 있네요~~ 짧게 리브레라고만 불러도 저는 전혀! 개념치 않는답니다?”

“아 이런 이름을 듣고 싶던게 아니었습니까? 아이 매정해라… 이거 명칭 따위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중요한건 저희의 가치판단과 사고— 그리고 행동이잖아요.”



나이

23세



신장 / 체중

177cm / 68kg

“아 맞아 쪼끔 티엠아이일지 모르겠지만 굽 3cm 포함한 높이에요!”



국적

영국



혈통

MB

“뭐 가릴 필요씩이나 있겠어요? 이정도는 신뢰의 표시로 알려줘도 되는 정도잖아요. 아니, 이미 당신들은 알고 있을거 같으니까 숨겨도 의미 없다는 이유였나…~ 뭐였지.”

“아…~ 맞아 이건 그러니까. 밀턴의 정보였죠. 맞아, 내가 그사람 대신으로 온 거니까… 이 사람 정보를 내어야했지, 그렇죠.”



직업

 

“처음 뵙는 분들은 처음 뵙겠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네, 제가 바로 그 정의의 심판자 팬텀 리브레입니다.”

[팬텀 리브레]

머글 사회에 3년 전부터 나타난 대괴도… 아니, 괴도라기엔 어폐가 많으니 정정하자.

그는 말하자면 심판자에 가까웠다. 아니 무어 포장할 것 없겠으니 정정하자.그는 범죄자, 현상수배범이다.

각종 신문이나 방송국 등등에 제보되는, 작게는 도난사건에서 크게는 살인사건까지도! 현장에 남겨진 팬텀 리브레의 사인이 남겨진 카드가 있어 영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소동이 현재 3년째 진행중이다.

피해자의 특이사항은, 이를테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라던가 범 세계적으로 도덕적이지 않은 행위를 태연히도 하는 사람이라던가 그런 사람을 감싸는 큰 조직의 보스. 언젠가는 마피아 조직을 노린적도 있었고 또 언젠가는 케임브리지 전체를 속인 사기꾼을 물먹인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무려 3년간 이래저래 일을 많이 저질러 적어도 머글사회의 영국사람이라면 팬텀 리브레를 모를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내가 심판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선언을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곳에서 촬영해 방송국에 보낸적이 있어 언젠가 특집으로 소개된 적도 있었다.

도난사건도 훔친 물건을 가치없게 훼손해 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처리하는 등, 일단 제 사리사욕을 위하 일을 벌이는게 아니란건 타당했다.

그의 범죄행각은 분명 질이 나빴지만 그렇게 노리는 이들이 100% 범죄자에 사리사욕을 채우는 악한들이었다.거기에 세계가 여러가지 영향으로 혼란해지고 점차 세계가 무너져가니 이런 극단적인 수를 쓰는 리브레에게 매료되는 사람들은 분명 존재했고. 일부 여론 등에서는 실제로 그를 두둔하기도 하였다!

객관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 보아 그는옹호할 수 없는 범죄자이기 때문에 물론 저런 의견을 공개적으로 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여론도 분명 소수나마 존재는 하였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그는 현재, 머글사회를 바꾼 장본인이자 당사자이다.여러가지 의미로…

그런 그가, 아멜리아 밀턴의 대역을 사칭하며 팬텀으로썬 처음으로 마법사들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사칭이면 머글 아니냐고요? 어떻게 호그와트까지 왔냐고? 에이 뭐 머글적인 짜잔이 있었던 겁니다!

아 안믿으시네… 역시 이정도 구라로는 모자랐나. 네? 제가 뭔가 말 했나요? 기분탓일걸요~?”




성격

[익살적인][유쾌한][정의의 사도!]

“복잡하게 바라보지 마세요, 그냥 보이는 대로 판단하세요! 이런 웃기는 꼴을 한 괴도라면 응당 저런 모습이지 않겠어요 그죠? 아, 그렇지만 정의의 심판자라는건 잊지 마세요, 그거만큼은 절대 못 물러섭니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굳이 더 알고 싶다 이건가요~ 으음. 뭐 좋을 대로 하세요. 당신들이 나름대로 주체판단한 결과라면야 존중해 줘야지 그지…”

————

[연극적][자기포장][위악]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그는 밀턴 가의 머글본, 호그와트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7년을 보내 졸업하였으며, 어느 시점부터 후플푸프의 반골이 되었고 4학년때에 법령을 위반하는 사고를 친 그 졸업생‘아멜리아 러브 밀턴’ 본인이 확실하다.대역이라느니 사칭이라느니 하는 모든 발언은 거짓이다.

리브레는 위장한 모습, 과장된 삐에로이자 정의의 심판자의 모습이고 이름이다.

레디큘러스로 야경을 띄우고 퀴디치로 하늘을 날더니 기어이 괴도가 되었나…

아멜리아 혹은 그에 준하는 명칭으로 부르면 태연히도 반응하고 그밖에 모를 사실을 입에 쉽게 담는 주제에 기본적으로 리브레로써의 포장된 모습을 보이고, 어울리지도 않는 존경어를 입에 담고 과장된 몸짓을 보인다.(생각해보면 그는 애시당초 눈에 띄는걸 비교적 선호하고 연극하듯 과장되게 행동하는 편이었던가.)




[강박적][극단적 사고][그릇된 정의심][계몽사상]

애초에 그가 이런 행동을 시작한 계기는 제 정의와 신념 탓이었을 것이다.

제 기준에 따라 그릇된 법률이나 문화 및 제도에 하여금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바꾸기를 간청하여 후세의 세상이 더욱 옳은 곳이 되길 바랬다.

제 사상이 급진적인 것도 이해하였고, 사회의 잘못을 개인에게 탄원하는건 옳지 않음도 이해하였다. 그러니 그는 기본적으로 제 의견을 피력하곤 깊게 사고할 시간을 주는 편이었을 테지만…

그걸 제 삶의 끝까지 기다리며 세상과 다른 이들이 자신을 받아들이길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음을, 언제부턴가 통감해버린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혼란해지고, 그릇된 자들, 옳지 않은 자들, 법을 업신여기는 자들이 속출했다.

계몽자 한명이 깨우친 사고를 가지고 제 말을 퍼뜨리는 것만으론 이 세상이 자신의 삶의 끝까지 가서도 조금도 변치 않으리라 생각하였다.

안 된다, 계몽자가 언제 다시 태어날지 모른다. 내가 죽기 전엔 끝을 보아야만 해.

‘주체적으로 가치판단하고 제 욕구를 직면하여 행동하라’

그의 신념이자 좌우명이었지.

이것이 그가 내린 최선이었으며 주체적인 가치판단 및 행동이었던 것이다.

시간이 없다. 천천히 저를 따라 세상을 계몽시키기엔 늦는다.

차라리 자신이 정의를 구현해야만 하는 억제력이 되어 세상을 통제하겠다, 누구보다도 확실하고 객관적인 심판자가 되겠다…

이 생각에 빠져들어 나오지 못했고, 이는 곧 강박적인, 그러니까 여유를 갖지 못하고 내일 당장 죽어도 된다는 듯이 행동하며 저를 아끼지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자기파괴적][벽을 치는][부정]

알겠지만그는 먼저 손찌검을 하는 부류의 인간조차 아니었다.

맹견으로써 유명했지만 제 힘을 알았기에 이유없이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고 폭력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려 든 적도 없었다. 그는 주로 대화와 토론, 그리고 자기주장으로 모든 이야기를 끝내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사고가 극단적으로 꺾여들었어도 그는 그였다.

하물며 그 누구보다도 인륜과 법률, 철학적 사고를 중시하였으니 더더욱 그랬다.그는 제 행동이 객관적으로 옳지 않음을 통감하고 있고 되려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분명 여론상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곳도 소수나마 존재하고, 행동이야 백번 죄임이 마땅하지만 동기만큼은 그가 초심부터 추구하던 정의와 딱 맞고 있음에도.

그는 스스로를 구태여 히어로 따위가 아니라 심판자라 칭하고, 저것 외의 그 어떤 호칭이나 포장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범죄를 옹호할 생각이 일말도 없다. 범죄자면서.




[혼란][자아부정][파괴적 사고][모순덩어리]

자신의 그릇됨을 알고,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옳음을 안다.

그 딜레마 속에서그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길을 택했고, 자신을 비관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을 옳게, 숭상하듯 대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했다.

걱정 마, 더러운 일은 내가 할게. 너희는 내가 일굴 이상향을 보고 그곳에서 행복해지자…

 

그럼에도 그는 계몽자라는 의무를 가졌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죽으면 세상은 태동하다가 말게 된다. 지금 꼴 그대로 멈추고야 만다. 그리 사고하고 있어서 자신의 죽음을 최대한 피하려한다.

자기파괴적 사고를 하는 주제에 죽을 위기에선 벗어나고자 하니 꼴이 이상했다. 리브레와 아멜리아의 대외적 모습이 정 반대인 것도 모순 그 자체였다. 

왔다갔다, 어질어질, 오락가락, 난리법썩… 지금 내가 이런 소리 할 때가 아닌데.

스스로도 자각하는 모양이지만 리브레의 말버릇과 본래의 말버릇이 잘도 섞이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더라… 그냥 좀 피곤한걸꺼야, 특별히 생각나는 트리거가 될만한 사건도 없는걸요?




[비인간적]

심판자로써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정의를 구현해야만 옳으니 그는 가급적 스스로를 죽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러기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받아온 사람이었고, 쌓아온 추억과 기억이 많은 사람이었고, 소중한걸 가차없이 내치기엔 퍽 아쉬운게 많은 인간이었다.

‘욕구를 직면’하라는 사상 탓에 제 욕구에도 솔직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저를 죽이는 것을 몇년이고 했는데도 인간성을 죽이는건 잘 되질 않았던 것이다.

보통의 인간에 비하면 훨씬 비인간적인, 냉혈하고 비성한 사고의 소유자일수 있다.

모두를 동문으로써 아끼고 인사 차 반갑게 맞이할만한 인성을 지녔으나 제 정의에 반할때엔 가차없는 편이었고, 판단사고 자체는 이성적으로 효율있게 돌았으니 퍽 기계같았다.

그렇지만 정말로 비인간성의 극치를 달리냐 물으면 그건 또 애매한 것이었다. 어찌 보면 혁명은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 하는 것이니 썩 그릇된건 아닐테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는 호그와트에서 머글본으로써 박해받다가 터진 것은 딱히 아니다.

애시당초 그는 이런 반사회적인 인간으로 클 상정이었을 것이다. 그 7년간이 마음을 먹도록 고민하게 한 동기가 될 순 있겠지만 직접적인 트리거가 되진 않았다.

그는 여전히 동문들을 아낀다. 그럼에도 자신과 얽히지 말고, 고결한 정의로써 자신과 분리되길 바란다.

고결한 정의는 힘이 없고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스스로 알고 있으니. 마치 때타지 않은 어린아이가 험한 세상을 배우지 않길 바라는 사람처럼 선한 이들이 자신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강하다.





지팡이

사시나무 / 용의 심근 / 14인치

-적합한 사람은 뛰어난 결투가이거나 그렇게 될 사람.대체로 의지가 강하고, 단호하며,탐색과 새로운 체제에 끌리는혁명가 체질인 사람.

-트러블메이커. 말썽을 잘 일으키며 조금 괴팍하다.

(*출처: 나무위키 해리 포터 시리즈/마법 지팡이 항목)




기타

거주지 불명. 적어도 본가에는 아주 적은 횟수로 방문하는것 같다. 스스로의 말에 따르면 추적당하지 않기 위해 매번 집을 옮긴다고.

머글사회에서 여지껏 경찰에 잡히지 않은 사유는 매우 심플하다. 괴도인 주제에 공개적으로 예고장조차 보내지 않으니 일단 보통 그의 범죄를 대비를 할 수가 없기도 하고, 만에 하나 쫓기게 되어도… 아무도 없는 곳까지 여차저차 튀고 나면 마법으로 무어, 빗자루라도 타서 날아가든 뭐 어쨌건 그렇게 돌아가면 그만이니!

마법사로 커서 이거 하나 잘 배웠다고 스스로 블랙조크를 치는 일이 있다.

이런 입장이니 마법사들에겐 또 또 주시받고 있겠지만… 아직 법령 위반은 아슬아슬히 안 했으니.



…애시당초 그가 심판자로써 기능하는데에 왜 괴도의 꼴을 해야 하는걸까?

그의 대답에 따르면 하나의 상징성으로써 기능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를테면 어린이들을 빨리 귀가하게 했던 빨간마스크나 현 시점까지 혁명의 상징으로 남은 잔 다르크와 같이. 전승되어오는 이미지가 있으면 쉽게 가담에 오르게 되고 이는 곧 하나의 상징, 그리고 대표적인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이다.

그는 우스꽝스런 광대 꼴을 하며 스스로를 정의의 상징으로 보이게 하려 한다.

한편으론 아멜리아 밀턴을 죽여 제 죄책감을 누르고있음이 명백했다. 호그와트에서 내내 그리도 옳은 정의를 외쳐온 주제에 정작 닥쳐오니 극단적인 수단이나 쓰다니, 자괴감에 사무치기도 하지. 무슨 낯짝으로 이곳에 나타났지?

이곳에 오기로 한건 아멜리아가 아니라 리브레이다. 아, 동일인물이던가? 아니던가? 그래 구체적으로는 정의의 사도 리브레는 친히 호그와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외의… 이를테면 사적으로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사느냐거나 이사할 돈은 어디서 가져오냐거나 하는 질문이라면 답은 뻔했다. 그는 생각보다 부잣집의 자식이다.

그게 아니어도 그는 입만 다물면 배우는 것도 빠르고 학구열도 있었고 그보다도 호그와트 졸업생이니 머글본이지만 어느 정도는 마법사 세계에 정착할만 했을 것이고. 애시당초 그의 가족과 주변인들은 다들 상류층이 아니던가? 뒷배 써서라도 취직 자체는 어디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입을 다물지 않아서 그렇지…

 

성인-진공 후

 

더보기

[ 또한 경청하라, 정의의 허상이 일굴 세계를! ]




“ 계몽될 세계보다 껍데기가 더 눈에 띄십니까? ”

 

가면과 모자를 벗은 내용물…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껍데기’는 멀끔한 인간의 모습이다.

상처나 흉터 없이 맑은 안면. 옷 안쪽에도 상처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얼굴은 깔끔했다. 아멜리아 밀턴과 같은 빛의 자색 머리칼, 세로로 찢어진 백색 눈, 왼쪽 눈 밑의 점. 다만 왼쪽 머리 한 켠에 흰색의 브릿지가 들어갔고, 그 긴 머리를 한데 묶어 정리했다. 조금 스타일을 바꾸었나.

오른쪽 눈에는 단안경을 꼈다. (시력의 문제는 아닌것 같다. 본인 말에 따르면 ‘가면을 벗어 리브레의 정체성을 잃을 지경이니 이거라도 낀다’나 뭐라나.)

오른쪽 손등에 문신이 위치해있다. 별 감정 없이 곧장 새겼다나.

 

용케 멀끔히 가꾼 얼굴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그 안쪽으론 내내 답지 않은 익살스런 표정, 쫓기는 듯한 표정, 공포에 질린 표정 따위의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인가 한낱 살인자의 안면 따위, 한낱 인간종의 껍데기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