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프로필

더보기

 

“그런데 이때~ …뭐가 나타날것 같나요?”

 

두상

 

전신

 

이름

 

카데노코지 사요 / Kadenokouji Sayo / 勘解由小路紗世


 

재능

이야기꾼의 성좌

 

이야기꾼(語り手)이란 어떠한 이야기를 말해오는 이야기 안의 인물 혹은 화자를 의미하며, 동시에 나레이터나 스토리텔러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화, 드라마, 연극, 소설 등등 여러 종류의 스토리 텔링에 있어 작가•독자와 함께 중요한 존재이다.

(*일본 위키피디아 번역)


 

‘일본 고전부터 세계 문학에 걸쳐,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의 입에서 나오면 그 이야기는 추억이 되어 감돈다.'

라는 소개문으로 알려져 있다. 모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지역/국적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이야기를 들어 기록하고 이를 낭독하여 들려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장르 자체는 가리지 않는다만 ‘듣기 좋잖아요’라는 가벼운 이유로 즐거운 이야기나 희망적인 이야기, 혹은 스스로가 겪은 재미있었던 경험담(자칭)을 주로 말해온다.

 

그저 그렇게 이야기를 말할 뿐인데도 장소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해오니 충분히 현재의 사람들에겐 오락이 될 법 했다.

큰 돈을 내야 한다거나, 문화적 인프라가 필요하다거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거나 하지 않았다. 멸망 전의 오락 컨텐츠 제작자들이 으레 그러하였듯 소위 ‘머리 비우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로 편히 각색하여 말하는 것이 특징이었고, 본인 내키는 대로 갑자기 아무런 연락이나 고지도 없이 어딘가의 광장에 나타나 멋대로 이야기를 시작하거나 남의 집에 들어가 저녁을 난데없이 함께하며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런 괴짜적 면모를 보일 때가 많았다.

 

어찌되었건, 오락 컨텐츠의 제공이라는 분야에서 그는 눈에 띄는 실적을 내었다. 특히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이야기’는 더욱 그러했던가.

종잡을 수 없는 사람, 아무도 몰래 옆에 다가와놓고 눈 한번 깜짝했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여행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찌라시꾼, 희망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등등, 이러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지도

 

★★★☆☆

분야와 관계없는 일반인이라도 성좌를 들어보았습니다.

 

국적

 

일본

 

생일 / 혈액형

 

4월 8일 / O형

 

나이

 

28세

 

키 / 체중

 

177cm / 70kg

 

성격

 

[능구렁이][괴짜][기본된 이타성][자애로운]

 

요약하자면 아주 약간 철부지일 뿐인 바른 생활 청년이다.

금욕적인 삶을 특별히 지향하진 않으니 갖고 싶은 것을 당당히 요구한다. 다만 거짓을 고하는 것은 바르지 않으니 갖고 싶은 이유를 눈 앞에서 낭독하는 식의 사차원.

하필이면 언변도 좋아서 홀라당 넘어가는 사람이 많았다. 솔직하게, 하고 싶은 것을 요구하여 해내고 만다.

 

그럼에도 그는 속물적이지 않았고, 타인에게 하여금 결코 불쾌감이나 고통을 주려 하지 않는다.

양보할 때에는 순순히 양보하거나 제 것을 양도한다.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여도 그 실상은 아낌없이 주는 양반이다. 제가 가진 것을 다 내어줄 줄 아는, 조금 속되게 말하자면 호구같은 사람이다.

 

어떻게 능구렁이 같으면서 호구같은 모습이 같이 존재할까.

요켠데… 그는 바란다면 얼마든지 상대를 집어 삼켜 제 멋대로 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그러하지 않으며 그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일이 조금 더 잦다는 이야기이다.

아주 득도한 모습도 아니지만 인간종 평균 기준으로 보자면 충분히 군자같은 꼴.

그 자신은 가진 것이 많았다, 부릴 수 있는 능력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신을 돌보는 것보단 타인을 돌보는 것이 익숙한 것이 맞다.

 

정리. 몹시 이타적인, 그렇지만 장난스레 속물적으로 굴 줄도 아는 무난무난한 옆 집 형으로 두면 유쾌할 인물상이다.


 

기타

 

[외관]

*아래의 서술은 화면 기준입니다.

 

빛깔 흐린 물색 머리가 차분히 머리통을 덮는다, 그 머리칼은 마치 뱀처럼, 혹은 덩굴처럼 휘감기는 모양새다. 늘어지게 한데 묶어 내리는데 묶음머리가 등 뒤에 갈 때도 있고 가슴 앞에 올 때도 있다.

얼굴에 흉은 없다만 왼쪽 눈은 하얗게 새어 있었고, 그 갈라진 동공의 꼴이 마치 거미줄과 같았다. 태어날 적부터 실명된 눈이었는데 우연찮게도 그런 모습이었다고. 제 변덕에 따라 가리기도 드러내기도 한다.

한편 시력이 멀쩡한 오른쪽 눈은 포도색을 띈다. 전반적으로 얼굴이 묘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미형이기도 하거니와 사람같지 않은 낯이다.

 

적당한 동양풍 복장. 정갈하다거나 특정 국가의 문화적 고증에 맞췄다거나 하진 않는것 같고 척 보았을때 “아! 저 옷 특이하다.”정도의 이미지가 남을 만큼만 간편하게 입은 모습. 안에 목을 가리는 하얀 티를 겹쳐 입기도 했고, 하얀 장갑도 꼈고.

듣자하니 이 복장은 ‘이야기꾼’으로써 활동할 때의 정복이라는 모양으로, 잠을 잘 때나 기타 취미생활 등을 할때엔 일반적인 통상복을 걸친다.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알아요? 그런거죠. 이제 여러분은 이 하카마만 봐도 저를 떠올리실 거고요, 우산 짚는 소리만 들어도 제 이야기를 기대하게 될거에요!

 

괴리감과는 별개로 실루엣이 여리여리한 편이고, 실제로도 몹시 미형의 꼴을 하고 있다. 특유의 외견과 카리스마가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오는 재주가 뛰어났으며, 평상복이 아닌 지금의 와식 복장을 걸쳤을 때엔 더욱 그러했다.

 

목소리, 발성이 특이한 편에 속한다. 타인에게 말을 하는 직업을 상정하고 태어난 것 마냥 한번 들으면 잊기 힘든, 투명하고 여운 남는 억양을 한다. 모국어/외국어 불문 표준어를 쓴다.

한편 텐션이나 연기하는 역할에 따라 목소리를 쉽게도 바꾸는데, 해당 분야 전문가 정도까진 아니어도 이야기를 읽는 일에 있어선 몹시 재주 좋은 편이다. 한순간에 익살스런 목소리와 차분한 목소리가 오간다. 분위기의 편차가 심하다는 것과 의미가 통할까.

 

 

[이야기꾼]

 

성좌로 불리게 된지는 3년째 되었다, 이야기꾼으로써 방랑한지는 4년째.

 

주로 고전이나 유명 문학, 자신이 겪거나 들은 경험담, 찌라시 등을 엮어 온다.

기본 성향은 웃기는 이야기 혹은 희망적인 이야기이다만, 장르 자체는 가리지 않는다. 재미없는 전문서적 이야기, 결말이 찜찜한 미스테리 사건,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TMI등등도 본인은 즐긴다. 그다지 이야기로써 결말지어지지 않은 이야기도 좋아한다는 모양.

 

가끔 거짓말같은 이야기를 해오면서 본인의 실화라고 하기도 하는데 진위는 불명이다. 그야 신사에서 10800참배를 하다가 109배째에 무언가의 계시를 받아 그대로 뛰쳐나가 복권을 사러 갔더니 곧장 신사에 벼락이 떨어져 전소됐고 본인은 가까스로 생존했다…따위의 이야기를 누가 믿으라고. (여담으로 이 이야기의 결말은, 복권은 원금 회수 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그의 한량같은 행적에 기피하는 사람들은 “찌라시꾼”이라는 멸칭으로도 부른다. 그 본인은 상관 없다 하며 크게 웃긴 하는데, 그래도 기왕이면 찌라시란 말은 쫌 고쳐달라고 앙탈 부리는 걸로 봐선 역시 신경쓰는게 맞다.

 

일본 내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주 활동 지역이 그곳이니까. 해외의 경우엔 ‘저 사람 라디오로 들은거 같은데? 그, 특이한 분위기의 사람 말야”정도의 이미지. 

 

 

[기타 TMI]

 

-이름, 길기 때문에 줄이거나 애칭 등으로 부르곤 한다. 메이저한 것으론 「카지씨」「삿칭」「삿씨」등. 이름 표기 역시 짧게 「さよ」라고만 적는 일이 부지기수. 초면 요비스테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선호하는 것이 정말 많다. 남의 이야기 듣기, 말하기는 당연하고. 남들이라면 읽지 않을 전공 서적이나 고문서를 즐겨 읽고, 조금 일상적으로 가자면 공부에 오락에 장난까지도 한다.

너무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인가요? 좋아요! 제 일상 이야기가 재미 없다면 이야기를 해볼까요, 옛날 어느 추운 겨울 날 고립된 저택 속에서…

그러므로, 아마도 이곳에서는 그저 스물 여덟 청년의 일상을 접하게 되리라. 보통 사람들이 좋아하는걸 좋아하고, 기피하는 것도 좋아한다.

다만 한쪽의 시력이 없기 때문에 거리 측정 능력이 떨어진다. 우산(이야기꾼 모드가 아닐땐 지팡이)을 상시로 들고 다니며 보조기구로 삼는다. 상실된 시야의 구석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면 조금 놀란다.

 

-가족관계, 사업을 했던 부모와 법에 관한 일을 했던 누나가 있었다.

현 시점에서 4년 전 세상의 붕괴에 휩쓸린 카데노코지 일가도 뿔뿔이 흩어졌고, 현재는 소식도 서로 찾아 들을 수 없다. 다만 돈이 되지 않는 이야기꾼 일로 세계를 방랑하는 카데노코지 사요의 돈 씀씀이를 고려해보자면 그들의 경제사정은 몹시 부유했고, 여지껏 그가 그 시절의 저금 따위를 깨서 쓰는건 아닌가 하고 짐작할 수 있겠다.

 

-학력: 대학 졸업. 당시의 전공은 고고학이었으며 성적도 평균 이상의 뛰어난 편이었다.

외국에 이야기를 하러 홀몸으로 베낭 여행을 쉽게도 떠나니 그에 맞춰 외국어도 제법 잘 한다. 배움이 빠른 걸로 보아 타고난 지력이 높은 모양이지.

 

-손재주: 평균 이하이다, 계란말이를 하랬더니 스크램블을 만들고선 뻔뻔하게 짠!하고 내보이는 일이 부지기수.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혼자 살아요? 요즘은… 돈과 희화로 다 어떻게든 되는 세상인걸요! 수프를 쏟았을땐 하하 웃으며 노래를 불러봅시다!

 

-동물이나 식물에의 배려는 간혹 모자란 모습을 보인다. 먹여도 될 줄 알았다며 길고양이에게 편의점에서 산 인간의 참치캔을 내민 적도 있다. 동물을 귀여워하는 편이며, 그러나 방랑하는 입장이니 키우진 않는다.

다만 인간이나 인류 문화에의 이해도는 제법 높은 편이다. 사람을 현혹하는 분야로 성좌가 되려면 이야기를 파는 대상에 대해 빠삭해야 한다는 것이겠지. 원체 그는 인간에게 관심이 많았고, 전공 역시 그런 분야이기도 했고.

 

비공개 프로필

 

더보기

“이런 결말로 끝나긴 피차 아깝잖아요."

 

두상

 

전신

 

*재능

이야기꾼의 성좌

 

카데노코지 사요는 현재의, 멸망해가는 세상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온건히 보전된 사회를 살아갔지만, 그들 사이에서도 절망과 죽음은 전염병처럼 퍼졌다. 자신에게 미래는 없다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던 선배, 어차피 죽을 테니 같이 죽자며 칼부림을 하던 동기. 언제부턴가 스스로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한 옆집 아주머니의 집에선 언제부터 파리가 들끓었더라…

멸해가는 세상 속에서 인류는 필연히 병들어간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끝 모를 암흑은 인간을 하여금 메마르게 하여 성좌 외의 기적을 스스로 절제토록 내몰지 않았나.

 

이에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하였다.

자신의 허풍스런, 때로는 익살맞고 즐겁지만 때로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때로는 다음이 궁금해져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자.

몸의 병은 내 얕은 재주로는 어찌할 수 없다, 다만 그럼에도 마음의 병이라면 내가 끌어안고 가도록 하자.

이야기꾼의 성좌로 인정받지 않았더래도 그는 비슷한 일을 했을 것이다, 그저 그런 성정의 인물일 뿐이겠지. 미련하고 느리게, 그럼에도 착실하게도 세상을 위해…

 

 

과거사

 

(*건조한 문체이나 가정의 붕괴/동반 자살미수 피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업가 부모의 밑에서, 1남 1녀 중 동생으로 출생.

선천적으로 묘한 외형을 하고 있단 이유로 어른들에게 주목받아왔다. 어찌되건 너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하겠구나, 그들은 그리 말했다.

비교적 상류층인 가정에서 무난하게 성장한다. 그 동네에서도 눈에 띄게 겉도는 성향이었고, 그럼에도 사람이 좋아 들러붙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한다.

 

명확한 장래희망 없이 학창시절을 보낸다, 다만 성적은 좋았다.

10년 전 시점부터 세상은 급변하였으나, 그가 속한 사회는 갑부들이 많아 사회 제도의 붕괴가 늦었다. 적당히 본인의 흥미 과목이었던 고고학으로 진로를 정해 대학 진학.

대학 진학 시점부턴 그의 세상에서도 멸망이 시작되었고, 그 주위의 사회는 천천히 무너져갔다.

그의 지인들과 지인의 지인들은 하나둘씩 이주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카데노코지는 동반자살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범죄에 휘말릴 뻔하고. 졸업 즈음엔 주변인의 거의 대부분이 사라져 있었다.

이때의 상실감과 무력감을 기억하며 세상에 쓸모 있게 서고 싶다는 의지를 다진다.

 

카데노코지 일가의 붕괴도 이 즈음이다. 법을 보는 일을 하던 장녀가 '이런 세상에 법이 무슨 소용이냐'하며 스스로를 비관해 집을 뛰쳐나갔고, 사업을 하던 부모도 그의 졸업 즈음엔 견디지 못하고 「해외로 가보겠다」라 하며 출장을 간 채로 연락 두절.

 

졸업 후 이야기꾼으로써 그들과 세상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음먹으며 세상에 뛰어든다.

원체 눈에 띄는 분위기를 하는 그였고, 우연의 일치로 그는 이야기꾼의 자질이 뛰어났으며 제 흥미 위주로 진학한 대학에서도 인간에 대해, 이야기에 대해 배워온 것이 있었기에.

빠른 속도로 그의 이야기는 파급력을 불러와 어느 정도 세상을 메꾸게 되었다.

발길 닿는 곳으로 향해 제 이야기를 나누곤,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 기록해 또다시 가담으로 삼는다. 정처 없이 헤매며 목적지 없는 여행을 계속해간다. 언제까지? 제 입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 날까지.

 

그렇게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고, 현재로부터 3년 전 시점. 성좌로써 인정받게 된다.

대외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약 일년 후의 일이었으니 영 늦은 속도는 아니었다.

 

 

~한편 그 외의 이야기~

현재 누님은 일본에서 무지한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며 살아가고 있다. 부친과 모친은 이별 후 성이 바뀌었다가, 모친은 사망하였고 부친은 브로커에 휘말렸다.

카데노코지는 이렇게 제 가정이 완전히 붕괴됐단 사실을 알지 못한다만, 3년째 자신이 성좌로써 이름을 떨치며 세계를 떠돌고 있음에도 여지껏 그들에 대한 소문조차 들려오지 않는 점에서 어렴풋이 짐작하리라 여겨진다.